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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Works] 삼성전자·LG전자·전자랜드

이인영 기자 기자  2024.12.19 1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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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컴퓨터, TV, 기타 등등. 우리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전자제품으로 시작해 전자제품으로 끝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간혹 인간이 기계를 작동하는 건지, 기계가 인간을 작동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요지경 세상에서는 편리하고 유용하면 장땡이다. 우리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아가 일생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가지각색의 전자 이슈들을 선별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 획득

삼성전자(005930)는 자사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19일 로봇청소기 최초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PbD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고려해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는 개인정보 수집 기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가정용 방범카메라(CCTV)에 대해 PbD 인증을 부여한 데 이어, 올해는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 등 국민 생활 밀착형 스마트가전 4종으로 시범인증 대상을 확대했다.

인증 기준은 △개인정보 식별과 목적, 개인정보 처리 흐름, 불필요한 개인정보 전달 방지 등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기본적인 요구 사항(14개)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28개) △정보보안과 프라이버시 강화(22개) △조직적 보호조치(7개) 등 4개 영역의 71개 점검 항목이다.

이번에 PbD 인증을 획득한 비스포크 AI 스팀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특히 제품을 통해 촬영된 이미지와 영상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암호화해 서버가 공격받거나 사용자 계정이 탈취되더라도 개인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종단 간 암호화(E2EE)' 기술을 적용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 글로벌 시장 본격 첫선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모델명 77T4)’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18일(현지시간) 북미 시장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 출시한다. 제품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8710만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77형(대각선 길이 약 196cm)∙4K 해상도를 지원하는 투명 스크린 올레드 TV다. 무선 AV 송∙수신 기술과 함께 '투명 모드'를 통한 개방감으로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뛰어나다. 

또 '블랙 스크린 모드'로 전환하면 4K 화질로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투명 올레드 화면 아래 바(bar) 형태의 본체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로 △시청 예약 프로그램 △재생 중인 음악 △현재 날씨·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4.2채널 60와트(W)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 솔루션은 4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어 끊김 현상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AI 성능 면에서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기반의 콘텐츠를 비롯한 전용 홈 화면, UI·UX 등은 투명 올레드 TV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한다.

LG전자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TV 폼팩터의 진화를 주도해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그림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월페이퍼 TV '올레드 W'(2017년)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 TV '올레드 R'(2020년) △복잡한 연결선을 지운 무선 TV '올레드 M'(2023년) 등에 이은 6번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다.

◆전자랜드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 판매 급증세"

전자랜드는 지난 11월과 10월의 가전 구독 서비스 판매량이 9월 시범 운영 기간의 판매량 대비 각각 10배, 9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가전양판점 최초로 LG전자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 판매를 지난 9월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부터 시작했다. 가전 구독이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자랜드에선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 15개 가전 품목의 120여 개 모델을 구독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가전제품 구매 패러다임이 '합리적 소비'로 바뀌면서 매월 소액으로도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구독 기간 동안 제품 관리와 유지 보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실생활에 편의를 주지만 가격대가 부담되는 제품을 구독을 통해 부담 없이 마련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2025년 가전 구독 시장이 1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전자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