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9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63p(-1.64%) 내린 2443.8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57.88p(-2.33%) 밀린 2426.5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90억원, 1121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이 홀로 3699원원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p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떨어졌지만, 시장은 점도표에 집중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3.9%로 제시, 9월 제시한 3.4%에서 높아졌다. 당초 9월 점도표 상에서는 내년 100bp, 즉 25bp씩 네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 바 있으나, 이번 12월 FOMC에서는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 내년 금리인하 폭이 대거 축소된 것이다.
이에 미국 3대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2.95%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95%, 3.56% 밀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2.19%), SK하이닉스(-4.09%), LG에너지솔루션(-1.44%), 삼성바이오로직스(-1.22%), 현대차(-1.62%), 셀트리온(-2.81%), 기아(-2.26%), KB금융(-0.92%), 네이버(-0.94%), 신한지주(-2.5%) 등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역시 11.99p(-1.72%) 밀린 685.58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한 소지가 있다"며 "1400원대 고환율 구간에 머물러 있음에 따라 수출업체들에 환율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452.5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