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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디램·파운드리 등 식각 장비 활용처 확장 '주목'

"인프라향 매출액이 내년 실적 하방 방어해 줄 것"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2.19 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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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S증권은 19일 유니셈(036200)에 대해 낸드(NAND) 투자 부진 전망에도 극저온 식각 장비 활용처의 확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및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을 조정,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41원에 과거 4개년 평균 P/E 중단 13배를 적용해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낸드 투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함에 따라 동사에 대한 극저온 식각 장비향 칠러 납품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동사의 인프라향 매출액이 내년 실적 하방을 방어해 줄 것이며, 극저온 식각 장비 활용처가 디램(DRAM), 파운드리(Foundry)로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S증권에 따르면 유니셈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늘어난 684억원, 208% 성장한 46억원이다. 

유니셈의 매출 중 칠러 비중은 올해 1분기 38%에서 올해 4분기 예상 48%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객사들의 투자가 신규 라인 증설보다는 전환 투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스크러버의 경우 기존 라인의 제품을 일부 수정하여 사용 가능한 반면, 칠러는 신규 납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칠러 대비 스크러버가 고수익성 제품인만큼 매출액 대비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차 연구원은 유니셈의 내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21% 상승한 2729억원, 132% 증가한 2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디램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고객사들의 투자 기조 회복을 기대했으나, 중국 CXMT의 레거시 제품군에 대한 급격한 공급 증가로 인해 신규 라인 증설보다는 인프라 및 전환 투자 중심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낸드의 경우 업황 부진이 예상 대비 심각하여 일부 공급업체들은 내년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유의미한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