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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韓 경제, 신속하게 안정될 것…내년 경제정책방향 연내 발표"

"시장변동·경제심리 위축 가능성…경계 늦추지 않겠다"

박대연 기자 기자  2024.12.18 17: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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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과 경제심리 위축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부총리-외교장관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신기자 간담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이 외신기자들에게 정부의 안정화 노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국경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인정하면서도 "한국의 헌법시스템, 경제시스템, 비상 대응시스템이 잘 작동하여 불확실성을 관리‧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국내 정치적 상황 발생 초기에 확대됐던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은 긴급 거시경제금융간담회(F4)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수습해 나가면서 '수습절차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예산안과 주요 세법안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정책이 여·야·정 협의 하에 추진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도 현 정치상황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정부 대응방향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과 경제심리 위축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민관 역량을 총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무엇보다 대외신인도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며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경제설명회(IR) 등으로 한국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외관계장관 간담회 정례화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의 민관 합동회의로의 확대 개편 등을 통해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업종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내수와 민생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673조원에 이르는 내년 예산을 1월1일부터 즉시 집행하고 공공기관·민간투자·정책금융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구체화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연내 발표해 준비된 내년을 맞이하겠다"며 "주요 경제·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