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중구 약수역과 중랑구 상봉터미널,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인근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해당 3개 지구가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해 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구는 통합심의를 거쳐 오는 2026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 받을 계획이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도심 복합지구로 지정된 약수역 인근의 공급 규모는 1616가구, 상봉터미널 인근은 1168가구, 불광근린공원 인근은 2150가구다. 3곳의 합산 공급 규모는 4934가구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속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공공이 주도해 개발한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이번에 지정된 3곳은 올해 5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국토부는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의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의향률 50% 미만이거나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한다. 지난 2021년 4월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미아역 동측의 경우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미만으로 집계돼 사업 추진을 철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복합사업 때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제도 개선을 앞두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이러한 주택공급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사업자와 협조해 복합사업 계획 승인 등 절차를 조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한해 도심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된 곳의 공급 규모는 총 1만5000가구로, 작년(4130가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