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분양시장 내 신도시·택지개발지구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공원·상업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동시에 개발을 통한 미래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분위기다.
실제 올해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단지들 모두 수도권·지방 상관없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올 1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는 1순위 평균 경쟁률 52.58대 1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제일풍경채 3차(44.48대 1)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1.33대 1) 역시 흥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경기 성남 복정1지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43.73대 1)' 및 대전 도안지구 '푸르지오 디아델 29·31블록(29.59대 1)' 모두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단지 흥행 요인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통 원도심의 경우 노후주택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낙후된 편이다. 반면, 택지지구는 생활 인프라와 도로망,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구축된 만큼 입주 후 보다 우수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입주 후 지역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입주 2010년 9월6일)' 전용면적 209㎡는 지난 8월 23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화성시 최고 실거래가를 이뤄냈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 '신영 지웰시티 1차(2010년 6월)' 전용면적 152㎡ 역시 최근 15억원에 매매되면서 올해 충북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최근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도 택지지구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살펴보면, 10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3.3㎡당)는 전년(1681만원)대비 13.05% 오른 1900만원이다. 이처럼 분양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양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택지지구는 신축 단지가 집중된 신흥 주거지인 만큼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뤄져 집값 상승에 유리하다"라며 "특히 지방일수록 낙후된 원도심을 떠나 신규 택지지구로 옮기려는 이주 수요가 풍부해 연내에도 택지지구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현재 분양 체제에 돌입한 택지지구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1416세대 규모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상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격 부담이 줄어들어 다른 단지와 비교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또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 2단지(삼성디스플레이)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배방역(1호선)과 천안아산역(KTX·SRT)이 인접한 동시에 단지 바로 옆에 아산갈산중(2025년)도 자리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669세대로 구성된 '파밀리에 엘리프'를 제시한다.
파밀리에 엘리프 역시 '검단신도시 특별계획 구역'과 인접해 분상제가 적용된다. 또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다수 근린공원(계획)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환경을 확보했다.
양우건설의 경우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 698세대 규모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설 세종시 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분상제가 적용되는 '국가 지정 대규모 신도시'다. 또 인근에 초·중·고교가 예정돼 안전하고 가까운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미호천·금강·출동산·세종 합강캠핑장·합호서원 역사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 쾌적성도 높다.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동 31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11개동 470세대로 조성되는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를 선보인다.
에코델타시티는 공공택지에 해당해 분상제 적용 지역이다. 여기에 맥도강과 평강천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더블 리버뷰 조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강서선(추진)역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2025년 착공예정)도 단지 300m 이내 위치해 편리한 주거여건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