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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출금리 인하 속도날 것…내년 1분기엔 체감"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현안질의…변동금리 대출, 조정 주기 따라 순차적 효과 기대

박대연 기자 기자  2024.12.18 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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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금융당국 수장들이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일반 시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년 1분기 안에는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그간 고금리 상황으로 소비여력이 떨어졌는데 시중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3~6개월 단위로 금리가 조정되는 만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가계대출의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뎠으나, 최근 한은의 두 번째 금리 인하 이후에는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으로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현안질의에 동석한 이 원장도 "국민들이 느끼시기가 너무 고통스러운 것에 저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12월에 수치가 좀 떨어졌고 제가 보기에 내년 1분기에는 확실히 체감할 만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통화정책의 방향 전환 등과 합쳐서 저희가 조금 더 효과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행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통화정책의 변화가 시중 대출금리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은행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 관리 정책과 시점이 맞물리면서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