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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올해 경제성장률 2.0~2.1%로 내려갈지도"

"기준금리 조기 인하 검토 안해"…추경 관련해선 재정 이용 근거될 수도

박대연 기자 기자  2024.12.18 13: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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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보다 조금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지난 17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0.4% 정도로 보고 올해 연간으로 2.2%를 예상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2.0%가 될지 2.1%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 지표에 대한 질문에는 "외국인 방문객 숫자나 수출은 단기적으로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카드 사용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심리 지표는 굉장히 떨어졌다"며 "불안한 심리가 아직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심리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탄핵 정국 이후 제기되고 있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 주장에 대해서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추경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에 약 0.06%p(포인트)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금처럼 하방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