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북 청주시(시장 이범석)가 충북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첫 삽을 떴다.
시는 17일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번지에서 도매시장 이전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유통 종사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기원했다.
이범석 시장은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지역 농업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화된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농업인과 유통 종사자,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도매시장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유통 여건으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이후 행정 절차와 보상 과정을 마무리하고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도매시장은 총사업비 1816억원(국비 246억원, 도비 74억원, 시비 1496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4만8260㎡, 연면적 4만5733㎡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현 도매시장 대비 부지 3.4배, 연면적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시설로는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환경동 등이 조성된다.
시는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반입-경매-배송-반출 동선을 명확히 설계했으며, 공동배송장 상부에 캐노피를 설치해 기상 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한, 미호강 인근에 위치한 이전 부지의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유역 분리, 배수펌프장 및 유수지 설치 등 종합적인 방재 대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2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차별화된 유통 시스템을 갖춘 전국 최고의 도매시장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울러 봉명동 현 도매시장 부지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돼 복합 개발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농산물 유통 인프라가 대폭 강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