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5개 종목에 대한 시장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비상 계엄 선언 이후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를 넣으려는 당국 시도가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17일 KB금융지주(10556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4%) 하락한 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을 비롯 전날 밸류업 지수로 편입된 하나금융지주(-1.02%), SK텔레콤(-1.04%),KT(-1.51%)는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0.84% 소폭 상승했다.
앞서 16일 한국거래소는 KB·하나·SKT·KT·모비스 등 다섯 종목을 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은 편입된 종목들의 상승을 예상했지만 발표 첫날 주가는 대부분 떨어졌다.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외국인은 △KB금융 104억원 △하나금융 166억원 △SK텔레콤 93억원 △KT 7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유일하게 상승한 현대모비스의 경우 1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7p(-0.59%) 떨어진 964.7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7125억원을 순매도 하며, 11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가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은 연내 3000억원 수준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외국인 매도 대비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