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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구)세명기업사 폐기물 불법 매립과 주민 건강 간 연관성 미확인

환경오염 조사 결과, 암 발병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으나 오염 피해는 확인, 향후 안정화 사업 설계 예정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2.16 1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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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16일, 구)세명기업사의 폐기물 불법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근 주민들의 암 발병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부여군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구)세명기업사 관련 환경오염 취약지역 건강영향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충청남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이번 조사는 구)세명기업사 주변 5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염물질과 건강 피해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건강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조사 항목에는 폐기물 불법 매립지에서의 계절별 오염물질 배출현황, 주민 거주지역의 환경 매체별 오염도, 주민 설문조사, 체내 오염물질 농도 분석, 건강검진 자료 분석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불법 매립지에서 발생한 침출수로 인한 하천오염과 악취 문제는 확인되었으나, 환경오염과 암 발병 간의 직접적인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여군은 향후 오염물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안정화 사업 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침출수 처리를 위한 빗물 및 지하수 배제시설, 침출수 정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유해물질과 군민 건강의 연관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지역 불안을 해소하려 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마다 유사한 폐기물 불법 처리 사례가 많으므로, 이번 사태 처리 과정을 기록한 백서를 제작해 향후 유사 사례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세명기업사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장암면에서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하던 업체로, 폐업 후에도 하천 오염과 악취 문제가 지속됐다. 부여군은 민선 7기부터 공약사업으로 해당 문제를 규명하고 불법 매립 사항을 확인한 뒤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