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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에 시장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반등은 제한적"

일부 회복세…1400원대 고환율·FOMC회의 결과 주시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2.15 1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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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내 증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분간 1400원대의 고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이번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28.16) 대비 66.30포인트(2.73%)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 코스피는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연중 최저치인 2360.58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627.01로 장을 마감하며 2020년 4월16일(623.43)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금융투자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국내증시는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장중 2500선을 터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열흘 만에 2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사태 전인 3일(2500.10) 종가 회복에 6p 가량 앞두고 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앞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204명의 찬성 표를 얻어 가결됐다.

실제로 과거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2016년 12월9일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2027.24에 장을 마쳤다. 이어 13일 0.43%, 14일 0.04% 오르며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지수 반등을 기대한다"며 "당시 코스피는 4.5% 하락 후 탄핵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이후 본격적으로 안정화됐다. 정권 교체 기대가 반등 모멘텀을 강화시켰던 과거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역시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블룸버그는 “탄핵안 가결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기간에 접어들며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급등은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환율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분은 일부 반납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하한선은 당분간 140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있었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하락에 따른 되돌림은 있을 것으로 보지만 고환율, 미국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트럼프 정부의 관세부과 등 리스크로 상승은 제한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미국 FOMC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만큼 인하 자체보다는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중요하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아 연준이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점도표를 재조정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주로 단기적이었고, 중장기적 주가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 세부내용과 다음주 FOMC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