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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에 '밸류업 ETF 1위' 내준 삼성운용, 최저 보수 적용

KODEX 코리아밸류업 보수 0.008%로 인하…"내년도 ETF 점유율 경쟁 치열"

황이화 기자 기자  2024.12.13 15: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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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자산운용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업계 2위에 그치고 있다. 전체 ETF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밸류업 ETF 1위를 놓친 삼성자산운용은 '최저 보수' 카드를 꺼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12개 코리아밸류업 ETF 중 순자산총액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이 차지했다.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의 순자산총액은 2005억원이었다.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다. 순자산총액은 1996억원으로, 전체 ETF 시장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밸류업 ETF 시장에서 약 9억원 차이로 2위로 떨어졌다.

밸류업 ETF들은 동일한 기초지수 'KRX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90%이상 추종하고 있어 상품 간 차별점이 크지 않다. 이에 총보수(수수료)가 투자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4일 밸류업 ETF 동시 상장 당일부터 운용사들은 경쟁적으로 보수를 인하했다. ETF 전체 시장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브랜드에 더해, 상장 당일부터 업계 최저 총보수 0.008%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결국 밸류업 ETF 1위 타이틀을 쥐었다. 

상장일 당시 삼성자산운용도 기존 0.09%에서 0.0099%로 인하했지만, 미래에셋운용보다 높은 보수였다. 상장 후 한달 이상 지난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최저 보수' 전략에 뒤따라 붙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리아밸류업ETF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08%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상무는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는 정통 패시브 상품에 맞게 기초지수와 연동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더불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만큼 이번에 업계 최저수준인 0.008%로 총보수를 인하한 효과가 코리아밸류업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이 성장하며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ETF 시장 독보적 1위를 차지했던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하락세다. 11일 기준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점유율 2%p대 격차를 보였다. 1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 ETF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ETF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김 신임 대표 내정자가 삼성화재·삼성생명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ETF 전문성이 비교적 미흡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