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봄이 왔다. 여기저기 나들이 계획에 들뜨는 봄이지만, 얇아지는 옷차림에 고민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겨울 동안 몸 구석구석 붙은 살들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필요한 3개월 정도의 시간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다이어트의 최적기이다.
마침 여름을 대비해 비만클리닉을 찾은 남녀 각 1명씩을 모델로 삼아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처방과 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격주 간격으로 소개될 내용은 처음 환자들이 비만클리닉을 방문하면서부터 이루어지는 검사, 다이어트 목표설정, 상담, 처방, 치료 과정을 매번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올 여름 멋진 수영복 몸매를 원하는 사람은 스스로 환자가 되어 같이 프로그램의 처방대로 따라해 볼 것을 권한다.
◆ 결혼 후 1년 만에 훤칠남에서 뚱보로
증권회사에 다니는 올해 34세가 되는 김석우(가명) 씨는 결혼 2년차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군 제대 이후 184㎝의 키에 72㎏를 유지하며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던 그가 취업 1년 후, 결혼과 동시에 살이 찌기 시작해 지금은 90㎏을 넘는 거구가 되었다.
살이 쪄서 총각시절 입던 옷이 맞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끼던 그지만 최근 클리닉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일이 있었다. 인사고과 평가에서 밀려 진급을 하지 못한 것. 이유가 궁금했던 그는 상사와의 술자리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넨 자기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딜러로서의 카리스마가 없어… 자네 일하는 뒷모습이 얼마나 답답한지…”
자기관리가 소홀하다니 충격이었다.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니 배가 불룩한 것이 만삭의 임산부 같았다.
직업상 잦은 회식과 술자리로 폭음•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도 맛집을 찾는 등 외식이 즐기다 보니 어느새 석우 씨는 배만 불룩한 전형적인 복부비만이 돼 있었다.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무릎에도 통증도 생겼다.
최근에는 하는 운동도 없고 혼자서는 식사량 조절도 잘 되지 않아 정말로 모진 마음으로 비만클리닉을 찾게 되었다.
◆ 니들이 군살을 알아? 이제부터 내 몸은 내가 재단한다!
홍보대행사 입사 2년차에 접어든 26세의 최희정(가명) 씨.
얼핏 보면 볼 살이 조금 있는 정도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붙은 군살과 직장 생활 후 늘어난 뱃살이 고민이다.
얼마 전 쇼핑을 하다 늘어난 뱃살과 허벅지에 붙은 군살 때문에 바지가 들어가지 않아 피팅룸에서 쩔쩔맸다. 입어보지도 못하고 나왔더니 “사이즈가 작나 봐요. 보는 것보다 통통하시네…” 라며 웃는 직원의 얼굴이 어찌나 얄밉던지 옷 한 벌 사려던 계획을 접고 곧바로 클리닉을 찾았다.
희정 씨는 하루 중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야근이 잦아 늦은 시간 간식이 많은 편이다. 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군것질을 좋아하다 보니 불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늘어나는 군살에 스트레스를 받아 또 먹게 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회식이다 뭐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성공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하는 희정 씨.
입고 싶은 옷을 꼭 입겠다고 한 치수 작은 사이즈의 옷을 사둘 정도의 열의로 다이어트의 칼을 갈고 있다.
(네오 클리닉 서진남 원장 : 02-566-4478 / www. neoclinic.co.kr)
<서진남 원장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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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남 네오 클리닉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