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OTT에서 '숏폼'까지 본다고?… "이용자 모으는 숏폼"

중국서 가장 큰 성장…게임사까지 다양하게 도전장 내밀어

최민경 기자 기자  2024.12.12 11:15: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연일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플랫폼과 협업하고 숏폼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열심이다. 나아가 게임사까지 '숏폼' 제작 투자에 나서며, 숏폼 시장이 더욱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티빙은 지난 5일 숏폼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숏폼' 서비스로, 티빙에 회원가입된 유·무료 모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티빙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예능·다큐 △tvN, Mnet 드라마·예능·교양 △스포츠 KBO 리그 △프로농구 등 티빙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주제·테마별로 여러 작품을 묶는 매시업 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처음 숏폼에 도전장을 내민 OTT는 티빙이 아니다. 왓챠는 지난 9월 먼저 '숏챠'라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을 출시했다. 출시 후 오리지널 드라마로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를 선보인 후 한국의 'To.엑스', 중국의 '앙큼한 하녀', 미국의 '위기의 상속녀'등 다양한 국가의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여러 국가들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건 중국이다.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만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가 373억9000만 위안(약 7조12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8조75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인터넷정보센터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 보고'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 이용자수는 10억2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숏폼 콘텐츠에 도전장을 내미는 건 OTT뿐만이 아니다. 게임사인 크래프톤(259960) 또한 지난 9월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회사인 '스푼랩스'에 1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국민 OTT 이용행태를 분석한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로 대표되는 무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69.6%가 숏폼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유형별 선호도는 기존 콘텐츠를 숏폼으로 편집한 재가공형 숏폼 59.7% 보다, 처음부터 숏폼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숏폼을 78.6%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숏폼은 하나의 장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는 2024년 전 세계 숏폼 시장 규모가 52조원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 관계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은 일반인들도 올릴 수 있어, 퀄리티 차이도 있을 것"이라며 직접 제작하는 숏폼 콘텐츠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어 "또 티빙 같은 경우, 기획력과 제작력을 가지고 있기에 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