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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비상계엄에도 꿋꿋하게' 컴업 2024 성황리 개막

중기부, 딥테크 육성·외국인 창업자 유치 지원 의지 강조

김우람 기자 기자  2024.12.11 1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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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4'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1일 개최됐다.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온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들이 모인 이번 행사는 '경계를 초월한 혁신'을 주제로 이틀간 열린다.


이날 행사는 시작 전부터 행사 관람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참관객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창업을 준비 중인 군인, 외국인 창업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다양한 인파들로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참관 절차를 마친 후 행사장에 입장했다.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비상 계엄으로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참관객들의 열정은 뜨거움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시국 탓인지 지난해에 이번 컴업은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며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혁신 창업가들이 컴업의 시작을 알렸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가 각각 국내와 글로벌 참석자를 대표해 무대에 올라 오프닝을 진행했다.

윤찬 대표의 에버엑스는 근골격계 질환의 디지털 재활 운동 치료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난 2022년 컴업 스타즈 선정 이후 올해 CES2024에서 혁신상 수상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독일 국적의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비건용 생선 대체육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 코랄로를 창업했다. 시나 대표 역시 지난 2022년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국내에 법인을 설립해 외국인 창업자로서 국내에 정착한 성공적인 사례로 알려진 바 있다.

이어 오영주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 장관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스타트업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창업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중기부가 돕겠다"며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을 구현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우수 외국인 창업가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퍼스트 무버로 나아갈 수 있게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컴업은 '경계를 초월한 혁신(Innovation Beyond Borders)'을 주제로 12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해외 40여개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벤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딥테크를 비롯한 인바운드, 지속 가능한 혁신 등을 주제로 △스타트업 전시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IR 피칭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컨퍼런스 세션 '퓨처토크'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연사들의 키노트 스피치가 이어진다. 참관객의 생태계 이해도를 고려한 △비기너 △엑스퍼트 △파운더 등 세분화한 트랙이 준비됐다.

11일 첫 키노트는 사우디 아람코가 출자한 와에드 벤처스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컴업 2024는 약 260개사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이다. UAE를 비롯한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의 홍보에 나선다. 빅데이터·AI,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기술별 전시 존도 운영돼 국내외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밖에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도모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UAE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방문한 기업들이 피칭‧네트워킹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컴업에는 특별한 기업도 참여했다. 지난 11월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 비자'를 1호로 발급받은 카를로스 엘킥 요런 에이마 대표도 전시에 참여한다. 에이마는 AI 기반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개발한 스페인 스타트업이다.

에이마는 한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카를로스 대표의 학력 문제로 기존 창업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정부는 정량 요건을 배제하고 창업 아이템의 혁신성과 우수성만을 평가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통해 한국 진출에 성공했다.

행사 관계자는 "컴업2024는 비상시국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는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글로벌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