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과 채권 부문이 수익상승을 견인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전 분기대비로는 2.4% 올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3분기 수수료수익의 경우 3조1881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주가 하락 등으로 거래대금이 줄면서 수탁수수료가 1.7% 하락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도 3164억원으로 투자일임수수료 감소 등에 의해 전분기보다 10.3% 내렸다.
IB부문수수료는 9913억원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급 증가 등에 의해 전 분기보다 1317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탁, 자산관리 IB부문 수수료 각각 1억원, 217억원, 1402억원 올랐다.
증권회사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2억원 감소했다. 이는 국내 증시 하락세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손실이 확대되는 등 펀드관련손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2조5753억원 증가한 4조1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과 파생, 펀드는 2334억원, 9720억원, 4605억원 쪼그라들었다.
기타자산손익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일부 외화부채 관련 평가이익을 인식하는 등 전분기 대비 165.4% 늘어난 1조490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54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증권사 자산총액은 지난 9월말 기준 77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조4000억원 늘었다. 부채총액도 같은 기간 33조3000억원 늘어난 680조원이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90조8000억원이며, 평균 순자산비율은 773.6%를 기록했다.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비율 역시 평균 655.2%로, 전 증권사가 규제비율(1100% 이내)를 충족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대형 증권사는 증시 하락세로 수수료수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다만 중소형 증권사는 2분기 중 인식한 대규모 부동산 충당금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일부 취약부문의 잠재 위험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