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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월인천강지곡' 기탁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최민호 세종시장, 9일 소장기업 미래엔 관계자·전문가와 면담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2.10 0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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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세종시 기탁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9일 집무실에서 미래엔(교재 출판 전문기업)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월인천강지곡' 기탁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을 논의했다.

월인천강지곡은 1449년 세종대왕이 어머니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지은 한글 찬불가로, 상·중·하권 중 상권만 전해지고 있다. 1963년 보물 398호로 지정된 후 2017년 국보로 승격됐다.

현재 월인천강지곡은 경기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이며, 소장자인 미래엔은 세종시로의 기탁을 통해 유네스코 등재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미래엔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통해 남긴 최초의 한글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이 '한글문화수도' 세종시에 기탁되는 것은 문화적·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광원 미래엔 교과서 총괄부사장은 "월인천강지곡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첫걸음으로 세종시 기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세계기록유산 등록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세종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세종시는 국보급 유물 첫 확보는 물론 한글 관련 문화재 수집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월인천강지곡 기탁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기탁 여부, 보관 장소, 시민 공개 일정 등은 추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월인천강지곡의 세종시 기탁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은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국내 유물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훈민정음해례본, 동학농민운동 기록물 등 18건이 있다. 월인천강지곡이 등재될 경우 한글 관련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세종시와 미래엔의 협력이 유네스코 등재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