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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지하실"…국내증시 탄핵 불발에 또 '신저가'

코스닥 5%대 급락…원·달러 환율 전장比 17.8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2.09 1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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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올해 두 번재 '블랙먼데이'를 맞이했다. 개인 투자자의 이탈 속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중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28.16 대비 67.58(-2.78%) 내린 2360.5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360.18까지 밀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19억원, 1032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55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933조원을 기록, 지난 3일 종가(2016조원) 대비 83조원이나 빠졌다.

SK하이닉스(1.085%)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고려아연은 이날만 15.53% 하락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1.29%), LG에너지솔루션(-0.77%),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현대차(-1.23%), 셀트리온(-2.78%), 삼성전자우(-1.54%), 기아(-2.95%), KB금융(-2.93%), 네이버(-1.47%) 등도 파랗게 물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61.33 대비 34.32p(-5.19%) 하락한 627.01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630선을 밑돈 건 지난 2020년 4월16일(623.43) 이후 처음으로 4년8개월 만에 최저점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3억원, 100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0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내렸다.

시총 1위 알테오젠(-6.86%), 에코프로비엠(-0.46%), HLB(-0.41%), 에코프로(-0.99%), 리가켐바이오(-5.44%), 휴젤(-6.79%), 엔켐(-7.74%), 클래시스(-7.72%), 레인보우로보틱스(-7.30%), JYP엔터테인먼트(-7.32%)가 모두 파란불을 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17.8원 오른 1437.0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통화긴축에 나섰던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당은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탄핵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정국 수습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조짐에 개인 투자자의 투매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정치 불안정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컴퓨터와주변기기(3.07%)와 담배(0.93%) 업종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비철금속(-13.98%), 판매업체(-8.01%),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7.94%), 문구류(-7.39%), 핸드셋(-7.28%)이 위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462억원, 6조391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