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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선관위 침입해 서버실 '사전투표' 관련 서버 시스템 촬영

계엄군 선관위 최초 진입 시각 22시31분…尹 계엄령 선포 후 2분만에 도착

배예진 기자 기자  2024.12.06 17: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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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던 당시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장악한 목적이 '전산 서버'라고 6일 밝혔다.

국회 행안위 관계자에 따르면, 선관위에 진입한 계엄군 10명 중 6명은 곧바로 선관위 2층 전산실로 향했다. 이들은 30분가량 전산실에서 머무르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무엇인가를 찾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또한 세 차례에 걸쳐서 특정 서버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이 사진 촬영한 위치와 시간은 각각 12월3일 △22시43분 통합명부시스템 서버 △22시45분 보안장비가 구축된 컨테이너 C열 서버 △23시45분 통합스토리지 서버이다.

통합명부시스템 서버는 선거 시 사전투표 명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선관위 근무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계엄군은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으며 신분, 소속, 방문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계엄군은 장시간 선관위 전산실 내부를 둘러보며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고 있었다. 

선관위가 기존에 보고했던 계엄군 도착 시간은 22시33분이었으나(선관위 외곽 CCTV 기반), 계엄군이 전산실에 최초 진입한 시각은 22시31분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관위는 외곽 CCTV의 시간 오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표 시간이 22시23분부터 29분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계엄군은 단 2분만에 선관위 전산실 2층에 진입한 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사실상 대통령의 계엄선언 이전부터 계엄군이 선관위 진입을 준비했음을 보여준다"며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언이 특별한 목적성을 갖고 사전에 계획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