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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가속" 코스피, 시총 2000조원 '붕괴'

외국인 이틀간 7255억원 매도…원·달러 환율 전장比 7.2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2.05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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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상계엄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정치상황이 주요 외신 헤드라인에 언급되면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에 나섰다. 코스피는 시총 2000조원이 무너졌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4.00 대비 22.15p(-0.90%) 내린 2441.8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2억원, 557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319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틀간 72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코스피 시가총액은 1999조원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다시 20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고려아연(19.69%), SK하이닉스(2.98%), 시총 1위 삼성전자(1.13%), 삼성전자우(0.44%), 삼성바이오로직스(0.31%)가 올랐다. 이 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19.69% 오른 2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셀트리온, 기아,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9600원(-10.06%) 밀린 8만58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기아가 4100원(-4.18%) 떨어진 9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현대차(-2.15%), LG에너지솔루션(-1.80%), 셀트리온(-1.09%) 순으로 차지했다.

'계엄 여파'에 윤석열 정부의 정책인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금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5.50%), 하나금융지주(-3.25%), 우리금융지주(-3.77%) 등 금융주가 이틀째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77.15 대비 6.21p(-0.92%) 하락한 670.9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6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3억원, 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휴젤(3.05%), HLB(1.53%)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9100원(-5.42%) 밀린 15만87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5200원(-3.88%) 떨어진 12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클래시스(-2.81%), 에코프로(-2.24%), 시총 1위 알테오젠(-2.20%),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1.89%), 레인보우로보틱스(-1.72%), 리가켐바이오(-0.94%) 순으로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5.0원 오른 1415.10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등 정치 불확실성에 강달러,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도 더해져 주가 하방 압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상황이 여전히 주요 외신 헤드라인에 올라오고 있어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16.22%), 컴퓨터와주변기기(3.46%), 도로와철도운송(2.86%), 가스유틸리티(1.82%), 반도체와반도체장비(1.8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은행(-6.16%), 우주항공과국방(-5.45%), 에너지장비및서비스(-5.20%), 게임엔터테인먼트(-4.35%), 손해보험(-4.34%)이 위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900억원, 5조886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