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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그동안 폭리취한 것 자인한 꼴?

업계, 가격 내리고 등록-취득세 지원자청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3.17 0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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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래도 안살거니 ?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봄맞이 판촉전을 전개하며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올해들어 자동차 특별소비세 환원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자 등록세와 취득세, 심지어는 특소세 인상분까지 지원해주는 등 소비자들이 솔깃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하며 자동차 시장을 옥죄고 나섰다.

현금으로 차량을 구입할 경우 1700만원이 넘는 돈을 깎아주는 업체도 생겨났다. 이로 인해  보증 수리기간 2배 연장, 무이자 할부기간 연장 등 평소 같으면 소비자들한테 대환영을 받을 만한 조건이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판매조건에도 회사에 남는것이 있는지,   이익이 있다면 그동안 수입차 업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상술을 부렸다는 것인지 의혹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관련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이달 말까지 LS43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4명이 제주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제주도 골프여행권’을 제공한다.

베스트셀러 차종인 ES330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등록세 5%와 취득세 2% 등 약 400만원 돈을 대신 납부해 준다. RX 330 고객은 취득세 2%에 달하는 120만원을 할인해주고, GS430, GS300 차종은 100만원 상당의 페라가모 상품권을 제공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차종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차 값이 4490만원인 SUV 짚 체로키(디젤.VAT 포함)의 경우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42개월로 늘렸고, 차량 구입시 선수금 40%를 내면 매월 64만원(42개월 납부)으로 차를 몰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PT크루저 카브리오(3450만원)와 세브링 컨버터블(3990만원, 이상 VAT 포함)은 36개월, 5690만원짜리 퍼시피카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한다.

또 퍼시피카 투어링과 리미티드(5950만원)는 선수금 40%를 낼 경우 2년동안 각각 매월 142만원(투어링), 149만원(리미티드)씩 지불하면 되도록 고객부담을 완화(?)했다.
이외에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는 등록세 지원 명목으로 300만원을 깎아준다.
 
 닛산인피니티는 이달 말까지 G35세단과 M45, FX45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해주고, DMB(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와 내비게이션을 구입할 경우엔 50%까지 깍아준다.
이와 함께 FX35 모델은 등록세를, M35와 G35 쿠페, Q45 모델은 취득세를 각각 지원한다.

BMW 역시 이달 말까지 BMW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3시리즈 특별 리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는 4천520만원짜리 320i를 구입할 때 차 값의 30%(1천356만원)를 먼저 내면 36개월 동안 매월 39만9000여원을 납입하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상환유예금 2천260만원에 대해선 차로 반납하거나 혹은 리스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찻값을 완불하면 물론 소유할 수 있다.

이밖에 X5 모델은 등록세와 취득세 모두를, 523i는 취득세를, '525i와 530i는 등록세를 각각 지원한다. 랜드로버는 기존 고객이 재차 구입할 경우 디스커버리3와 프리랜더 모델에 한해 1000만원을 깍아준다.

볼보코리아는 ‘S80’ 전 모델에 대해 최고 21% 가격을 할인하고, 320만원 상당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무상 장착해준다.

차종별 판매 조건은 S80(8684만원) 이그제큐티브 모델을 현금으로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1763만원(20%)을 깎아준다. S80 T6(8050만원)는 1548만원(20%),S80 2.9모델(7182만원)은 1493만원(21%), S80 2.0T(5665만원)는 622만원(11%)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볼보코리아는 이와 함께 S80 이그제큐티브, S80 T6, S80 2.9 모델의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최대 60개월까지 연장했다. 더불어 이들 차종의 보증수리 기간도 기존 ‘4만5000㎞ 주행’에서 ‘10만5000㎞ 주행’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최고급 세단 NEW 607을 리스로 구입할 경우 이자율에 대해 국내 최저 금리(6.7%)를 적용한다. 일례로 NEW 607 HDi(가량가격 6820만원인)의 경우 보증금 30%를 내고 36개월 리스 이용할 경우 매월 168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또 신차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가나 수리비가 차 값의 20%를 초과 할 경우엔 새 차로 바꿔주고, 유럽 또는 미주 왕복 항공마일리지도 최고 8만 마일 이상 적립해준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어코드’와 ‘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상점검 기간 2배 연장(2년 4만km) 쿠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