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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300억원 LP 손실 책임' 김상태 증권 대표 교체

이선훈 자산관리부문 부사장 내정…최근 '위기관리 TFT' 수장 맡아

황이화 기자 기자  2024.12.05 1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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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055550)가 1300억원 유동성공급(LP) 손실 사태로 불법행위와 부실한 내부통제 실태가 드러난 신한투자증권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5일 오전 회의를 열고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 후임으로 이선훈 자산관리부문 대표이사(부사장)를 추천했다.

앞서 이 부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이 이달 발족한 '위기관리 TFT' 수장에 선임돼 주목됐다. 위기관리 TFT는 신한지주와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 및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자구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김상태 현 대표이사는 지난 8월 발생한 1300억원 LP 손실 사고 관련 책임으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신한투자증권은 ETF LP부서에서 1300억원 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알고보니 유동성 공급 목적의 헷지거래 이외에 투기거래를 과거부터 지속했고, 거액의 손실이 누적됐다. 특히 8월초 '블랙먼데이'에 코스피200 급락에 따라 단기간 약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게다가 임직원들은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내부관리손익을 조작하고 스왑계약을 위조했다. 그런 데다 허위제출된 부서실적으로 거액의 성과급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ETF LP북 △장외파생계약 운용 △부서실적 검증 관련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 또 회사의 △리스크관리부 △전략기획부 등 주요 통제부서의 통제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은 36개증권사 CEO들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하며 신한투자증권의 LP 사고를 집중 거론하기도 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단기실적 중심의 성과보수체계가 임직원들로 하여금 과도한 수익과 리스크를 추구하도록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경위는 신한은행장 후보에 정상혁 현 행장을 신한라이프 대표에 이영종 사장을 재추천했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신한카드, 증권, 캐피탈, 제주은행, DS 등 9개 자회사 CEO를 교체했다.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제주은행장으로 신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