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증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여파에 하락했다.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정치 테마주 위주로 증시가 움직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00.10 대비 36.10p(-1.44%) 내린 2464.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인과 기관이 각각 3401억원, 16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408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높은 변동성 속에 오전 내내 2440~245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정부가 시장의 정상화 전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고려아연(8.37%), SK하이닉스(1.88%), 기아(0.10%)가 올랐다. 이 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은 내년 1월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승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5800원(-5.73%) 밀린 9만54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현대차가 5500원(-2.56%) 떨어진 20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셀트리온(-2.09%), LG에너지솔루션(-2.02%), 시총 1위 삼성전자(-0.9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전자우(-0.55%) 순으로 차지했다.
계엄 여파에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윤 정부가 추진 중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실행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이에 한국가스공사(-18.75%)와 화성밸브(-26.04%), 넥스틸(-15.83%)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신건설을 비롯해 에이텍, 토탈소프트, 오리엔트정공이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한동훈 국미의힘 대표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0.80 대비 13.65p(-1.98%) 하락한 677.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억원, 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휴젤(0.96%), 리가켐바이오(0.96%)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 거래일 대비 9700원(-6.76%) 밀린 13만37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클래시스가 2350원(-4.84%) 떨어진 4만6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에코프로(-3.39%), 에코프로비엠(-2.83%), 엔켐(-2.27%), HLB(-2.17%), 시총 1위 알테오젠(-2.15%),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1.86%) 순으로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7.2원 오른 1410.1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회의 계엄 철회 요구를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수용했지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코스피는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며 "코스닥 역시 업종 전반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6.61%), 컴퓨터와주변기기(3.11%), 문구류(1.69%), IT서비스(1.4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0.9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무역회사와판매업체(-11.21%), 가스유틸리티(-10.00%), 전기유틸리티(-9.83%), 기계(-5.36%), 복합유틸리티(-4.81%)이 위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0666억원, 6조300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