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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엔화 강세에 외국인 이탈…2450선 털썩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예상치 '하회'…원·달러 환율 전장比 1.0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1.29 17: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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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증시 휴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이탈'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엔화 강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04.67 대비 48.76p(-1.95%) 내린 2455.9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91억원, 50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74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의 '깜짝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 및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골드만삭스 등 주요 외신이 내년 한국증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한국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예상치 하회 등이 겹치면서 외국인의 이탈 속에 매수 세력이 부재한 장이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네이버(NAVER·0.98%), 셀트리온(0.32%)이 올랐으며, 이 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5.22%) 밀린 38만1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삼성전자우가 1550원(-3.25%) 떨어진 4만6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50%), 시총 1위 삼성전자(-2.34%), 기아(-2.21%), KB금융(-1.84%), SK하이닉스(-0.74%), 현대차(-0.23%)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4.39 대비 16.20p(-2.33%) 하락한 678.1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8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0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JYP Ent.(3.52%), 레인보우로보틱스(0.53%)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7.44%) 밀린 28만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9200원(-6.37%) 떨어진 13만5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클래시스(-5.97%), 에코프로(-5.35%), 엔켐(-4.65%), 리가켐바이오(-3.92%), 휴젤(-2.99%), HLB(-2.45%) 순으로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1.0원 내린 1394.6원을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전날 내년 및 내후년 1%대 성장 우려에 선제적 대응을 시사하며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그러나 10월 산업활동동향 산업생산, 소비, 설비투자, 건설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시장에 '금리 인하가 과연 선제적이었느냐'라는 우려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장전 발표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엔화 강세가 초래됐다"며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0엔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며 지난 8월 엔화 강세가 초래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가정용품(2.74%), 도로와철도운송(2.6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18%), 비철금속(2.07%), 복합유틸리티(1.55%)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기제품(-5.38%), 화학(-5.06%), 무역회사와판매업체(-4.76%), 디스플레이패널(-4.19%), 생물공학(-4.07%)이 위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324억원, 6조192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