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중장비 운전자의 운전미숙에 의한 안전 재해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험한 중장비 운용하려면 자격증 취득이 필수다.
고가의 중장비를 실습하기엔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 수요 대비 운전자 공급 부족도 이어지고 있어 인력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거비메타(대표 신대영)는 지난 2021년 11월 창립 이후 가상 건설기계 훈련기와 관련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안전한 환경에서 빠른 시일 내 육성할 수 있는 가상 건설기계 훈련 장비를 렌탈한다. 게임처럼 조이스틱 등의 조작기를 개발해 쉽고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굴착기, 중장비 등의 운전자를 더욱 빠르게 육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훈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은 가상 훈련기를 판매하거나 렌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중장비 훈련 시장은 빅피처스, 심지와 같은 경쟁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20억 원이다. 해외 훈련 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중에서도 CMLabs(캐나다), Tenstar S(스웨덴) 등 6개의 글로벌 강자가 경쟁 중이다. 매년 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세계 각국에서도 인프라 개발과 자연재해로 인한 중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상 훈련기는 효율적인 교육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대영 대표가 가상 훈련기 개발에 주목한 이유는 현장 중심 교육의 위험성 때문이다. 외부에서 실습이 이뤄지는 만큼 안전사고 빈도가 높다. 비용과 육성 기간도 만만치 않다.
이에 신 대표는 30년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중장비 개발을 이어오며 선진국에서의 가상 훈련기 개발을 결심했다.
신 대표는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가상 훈련기를 통해 인재 양성과 시간을 줄여왔다"며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가상 차량 모델링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훈련기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대부터 국내에서도 제반 차량‧중장비 개발의 수단으로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의 융합기술을 활용한 가상 차량 모델링‧검증이 활발히 진행됐다.
거비메타는 국가 지원 과제를 통해 지난해 2023년 가상 굴착기 훈련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신 대표는 "30년 이상의 베테랑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품평회에서도 훈련 효과와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거비메타의 훈련기의 핵심 기술은 '토질·유압장치의 특성을 고려한 굴착기 작업자 훈련용 시뮬레이터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터파기 △경사면 작업 △도랑파기 등 다양한 현장 직무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출시했다.
신 대표는 "국내 경쟁사들은 면허 취득 훈련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건설 기계용 비대면 양방향 플랫폼 특허 기술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블루오션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거비메타는 인천테크노파크 주관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에 참여해 마케팅·홍보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를 통해 사업 전략 정비와 투자 유치를 위한 제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 대표는 "렌탈 사업 확대를 위한 제품 재고 확보와 마케팅 비용, 프로그램 개선은 우리가 직면한 과제"라며 "UI·UX 디자인을 개선해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와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거비메타는 지난 8월부터 마케팅·홍보, 제품 개선 등을 통해 내년도 국내 렌탈 매출액 7억원, 판매 1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진출하여 매출 21억원, 2029년에는 매출 198억원 달성을 통해 중장비 가상 훈련기 시장에서 세계 3위 진입을 꿈꾸고 있다.
신대영 대표는 "우리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환경친화적인 훈련 솔루션 개발을 만든다"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훈련기를 렌탈 사업 개시로 예비 운전자들의 기간·비용을 줄여 고소득 전문 직업군으로의 진입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