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휴전이 임박하자 방산주가 급락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의 존재감이 방산주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500원(-9.61%) 급락한 3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IG넥스원(-7.85%), 현대로템(-11.33%), 풍산(-8.60%) 등 방산주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방산주의 약세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의 휴전 기간을 가지는 합의안이 최종 타결 될 것이라는 보도에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양측의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의 정부 효율화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방 예산 감축을 암시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F-35 전투기의 성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idiots)들이 아직 있다"며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으로 대거 대체하고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 록히드마틴(-3.8%) 등 방산주는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드론 대장주 에어로바이런먼트(3.05%)은 상승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방산주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추진은 방산주 단기 시황에 부정적 요인이나 무기 소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다"며 "소진된 무기와 재고 확보를 위한 각국의 군비 증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저점에 이른 만큼 자금이 저평가된 섹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뚜렷한 주도주 없이 방산으로 외국인, 기관 자금이 집중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수 과매도에 대한 저점 매수 욕구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