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의 겨울은 지나갔다. 이제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 본부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타이거) ETF'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6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를 추종한다.
이번 상품은 AI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은 과거와 달리 AI 반도체 기업이 선도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 3위였던 삼성전자와 인텔은 올해 6위, 14위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2019년 당시 시가총액 6위였던 엔비디아의 경우 현재 200배 가까이 성장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치고 다우존스에 포함된 사실도 강조했다. 이달 1일 다우 지수에서 인텔을 제치고 엔비디아가 편입됐다. 인텔은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나스닥 종목 최초로 다우 지수에 포함됐다.
그는 "이 종목이 25년 만에 변경됐다는 사실은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이 인텔에서 엔비디아로 변경됐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차세대 AI 반도체 시대의 성장을 온전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IP&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하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관련성이 낮은 종목을 제외하는 이른바 Legacy-free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반도체 산업에서도 씨클리컬을 제외하고 성장산업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및 AI 투자 ETF 라인업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2022년 AI 반도체에 42억달러가 투자됐는데, 2027년에는 5배 가까운 19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선 도전 공약집 '어젠다 47'을 통해 AI혁신을 방해하는 행정명령을 폐지하고 표현의 자유와 인간의 번영에 기반을 둔 AI 개발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AI는 큰 파도이자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등 혁신 성장 상품들을 개발해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국내 상장된 반도체 및 AI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8조1000억원(58%)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