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날 일제히 급락한 롯데그룹 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기준 롯데지주는 전 개래일 대비 150원(0.73%) 오른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유가증권(코스피)에서 롯데케미칼(1.67%), 롯데쇼핑(0.34%), 롯데렌탈(0.17%)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일부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보다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전날 롯데 그룹주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59% 내린 2만550원으로 장을 마쳤고, 롯데쇼핑(-6.60%)과 롯데케미칼(-10.22%)은 급락세를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3.28%), 롯데렌탈(-1.37%),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36%) 등도 약세였다.
롯데 그룹주의 하락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내용의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로부터 촉발됐다. 지라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전날 공시를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명공시에도 불구하고 롯데 그룹주 주가는 주저앉았다.
이에 롯데그룹측은 "유동성 위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롯데 그룹주에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롯데그룹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6972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추세가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며 "별도 영업이익 견조한 증가세와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6%대 급락한 롯데쇼핑에 대해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은 11월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신선식품 중심의 매출 증가와 그로서리 3.0 리뉴얼 효과로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10%대 급락한 롯데 케미칼에 대해 "전일 주가 움직임은 노이즈성 과매도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석유화학 불황 장기화 조짐과 이익 전망치 및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신용도 등 리스크 관리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