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 경제] 부산의 중견 기업인 신태양건설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지난 13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제계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까지 무차입 흑자 경영 등 우량 기업으로 소문났던 신태양건설이 결국 회생에 들어가게 된 배경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으로 누적된 채무인수 규모를 감당할 수 없게 된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 돌아온 어음 230여억 원을 메우는 과정에서 현금 유동성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어 온 저간의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신태양건설의 회생 신청은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신태양건설은 올해 기업평가에서 전국도급순위 105위 부산 7위에 오른 사실상 동원개발 경동건설에 이어 부산지역 3위 종합건설사로 최근 양 모 대표를 전문 경영인으로 각자 대표에 선임한 바 있다. 양 대표는 모 건설 대표를 역임하면서 성공적인 회생을 이뤄낸 바 있다.
회생이 신청되면 신청즉시 부채가 동결되고, 회사측 회생안을 검토해 회생 개시 여부를 법원이 판단하게 된다.
현재 신태양건설은 채무 보증 또는 인수를 통해 확보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기존 협의중인 신규 공사 수주, 600억원 상당의 채권 회수가 무난히 이뤄진다면 1년 내 정상적인 경영환경으로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법원에서 변호사를 관제인으로 지정하기도 하지만 전국에 걸쳐 수십여 건이 산재돼 있는 건설회사 현장의 복잡성과 전문성 등으로 인해 건설사 측 요청 대표자에게 회생 대표를 맡기는 것이 통상적이다.
양 대표는 리조트 전문그룹인 B사와의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4~6개 리조트 공사 등 신규 수주 사업을 토대로 한 회생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기존 2000억원대에 이르는 준공 부동산을 내년 상반기 중 마치기 위해 11월 중 매각 전문 회사와 계약을 체결, 이번 회생안에 포함시켜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