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T계의 월드컵 격인 MS사의 소프트웨어 기술경진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학생들의 소프트웨어(SW) 기술경진대회인 MS 이매진 컵 2007(Microsoft Imagine Cup 2007)을 한국에서 유치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4년 스페인 대회 개최에 올해로 4회를 맞으며, 지난해 전세계 92개국의 1만7000명이 참가한 바 있는 세계적인 대회다.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독일, 폴란드 등의 국가와 경쟁해 왔다는 한국MS는 교육정보화 관련 양해각서(MOU)를 작성한 바 있는 교육부의 후원으로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IT강국이라는 한국이 한컴을 제외하고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약한 편이라며 이번 대회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해 세계 각국 IT 기술을 한국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저변 확대와 관심유발이 이뤄 진다면 기존 교육 교과과정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시범경진으로 고교생도 대학생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밝혀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수시 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매진컵의 경우 대회 역사는 짧지만 한 국가에서 한 팀만이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 규모나 수준이 한 기업이 진행하는 행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MS는 지난 해 인도의 경우 2만 4000명 중 한팀(4명)이 참석했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 선보일 기술들은 MS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지만 MS가 기술을 차용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대회를 참관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16세 이상의 학생은 참여할 수 있으며, 경진부문은 ▲소프트웨어 설계, ▲알고리즘, ▲정보기술, ▲비주얼 게이밍, ▲인터페이스 디자인, ▲단편영화다.
대회 참가비는 무료며, 한국 대표로 선발될 경우 비행기 비용을 포함, 체제비가 지원된다.
한편, 올해 대회는 8월 17일에 인도에서 열리며 오는 4월 13일에 한국대표 최종 선발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