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2일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ETF 뉴스
◆'방산 투자 명가' 한화자산운용 'PLUS글로벌방산' ETF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트럼프 2.0시대 수혜주로 꼽히는 글로벌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PLUS 글로벌방산 ETF는 방산 매출 비중이 평균 80%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방산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PLUS 글로벌방산은 세계 최대 방위산업 시장인 미국 방산 기업과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방산 기업에 5:5의 비율로 투자한다.
구성종목은 록히드 마틴, RTX,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만, L3해리스테크놀로지와 같은 미국 대표 방산 기업 5종목, 그리고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탈레스, 레오나르도, 사브 등 유럽 대표 방산 기업 5종목 등 총 10종목으로 각각 10%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전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은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표 방산기업 10종목의 최근 1년 주가는 미국 27.1%, 유럽 45.5% 상승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8.1%, 17.7% 증가가 예상된다.
한화자산운용은 특히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했다. 최근 유럽 내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국가 간 분쟁이 실질적인 무력 충돌을 동반하면서, 재래식 무기의 비중이 높은 유럽 방산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BAE 시스템즈는 시가총액 약 70조원의 영국 대표 방위산업체로, 항공기, 함선, 지상용 무기체계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나토(NATO) 국가들을 포함해 동맹국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드론 및 자동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탈레스는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방공미사일 체계인 'SMAP/T'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시가총액 약 47조원 수준의 방위산업체다.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수년간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의 라인메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받는 'PzH 2000'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2조원 수준으로, 전투 차량과 무기 시스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유럽, 중동, 남중국해에 이르는 글로벌 갈등과 분쟁 격화는 이제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자주국방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미국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이를 더욱 더 가속화 할 수 밖에 없어서 방위산업 전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4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은 4조300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미국 주식형 ETF 중 'TIGER 미국S&P500'에 이어 두번째로 4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7일 TIGER 미국S&P500 ETF가 국내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 최초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서며,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ETF 2종의 총 순자산은 9조원에 달한다.
2010년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국내 최초 미국 대표 지수 ETF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비금융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로, 미국의 기술·통신·소비재 및 헬스케어 등 고성장 산업을 포함한다.
11일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5170억원으로, 이는 국내 상장된 미국 나스닥100 투자 ETF 중 1위다.
회사 측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주식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상장 당시 1만원이었던 주당 가격은 현재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기술주 섹터 강세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인 수혜도 예상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2본부장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TIGER 미국S&P500 ETF에 이어 국내 상장된 미국 주식형 ETF 가운데 두번째로 4조원을 돌파했다"며 "미국 대표지수 장기투자를 선도해 나가는 TIGER ETF는 앞으로도 해외주식형 ETF 투자자들을 위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4조원 돌파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매수 인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트럼프 정책 직접 수혜"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순자산 5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이 AI 시대 반도체와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가동시키기 위한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ETF의 순자산 총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ETF는 △원자력 밸류체인(46%) △전력망 시스템 설비(31%) △데이터센터 인프라(23%) 미국 전력인프라 산업 전반에 고르게 투자할 수 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Constellation Energy,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은 SMR 선두기업 NuScale Power, 세계 최대의 우라늄 채굴 기업 Cameco,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기업 Oklo 등의 원자력 대표기업과 함께 미국 최대의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기업인 NextEra Energy, 전력망 사업에 특화시켜 GE에서 분사된 GE Vernova 등의 전력망 시스템 설비기업 그리고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한 전력,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Vertiv Holdings,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Eaton과 같은 데이터센터 관련기업 등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는 전력망 시스템설비 등과 함께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주요 전력원으로 선택 받은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자로)에 약 46%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동일 테마의 상품대비 차별화된 종목구성이 장점으로 현재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성과 격차를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AI전력 인프라는 미국 대선 수혜주로 분류, 최근의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하게 상승한 섹터다. 회사 측이 제공한 지난 11일 기준 한국거래소 기준에 따르면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의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1.44%, 47.77%로 국내 AI 관련 37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최근 한 달간 순매수 금액은 전월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236억원이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AI전력 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해 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도 397억원에 달한다.
지난 7월9일 상장 이후 지난 11일까지 이 상품은 수익률 27.7%를 상회해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23%p, S&P500 지수 대비로는 18%p 이상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로, 지난 11일 기준 전력망, 원자력, 천연가스 발전기 등을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GE 버노바를 약 14.9%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미국 원자력 발전 1등 기업인 컨스텔레이션(14%), 네트워크 고대역폭 장비 1등 기업인 아리스타 네트웍스(13.9%)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의 3분기 실적에서 공통적으로 미국 AI전력 인프라 분야는 내년에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노후 인프라 설비 교체 수요도 함께 맞물려 해당 기업 실적들은 시장의 기대치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의 전 임기 시절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례를 볼 때 트럼프 정권의 인프라 정책에 따른 훈풍도 기대된다. ETF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GE 버노바는 지난달 23일 실적 발표 후 11월 11일까지 26.4%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에만 18.3% 상승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의 인프라 노후 설비 교체, AI 데이터센터 발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AI전력인프라의 밸류체인 내 핵심 대표 기업들에 집중하는 상품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