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1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제이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신주 2010만주(발행주식 대비 31.7%)를 예정 발행가 2만735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약 5500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시설자금 2,5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998억원에 쓰일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와 3000억원 규모 2차전지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경영권 인수도 공시했다.
이에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트 리스크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따른 영향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우선 양 연구원은 투자자와의 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그는 "동사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고다층(MLB)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며 "사업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오의 성장성에도 의문을 품었다. 제이오는 캐즘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는 장기 공급 계약을 취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희석&멀티플 하향을 종합 반영해 적정주가는 3만2000원으로 41% 하향하고 투자의견 Hold를 제시한다"면서 "회사 본업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나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