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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 보령 광역 상수도 누수 사고로 33만여 명 단수… 복구 작업 진행 중

'노후 밸브 고장' 서산·당진·태안·홍성 일부 지역 단수 발생... 수자원공사, 비상급수 및 밸브 교체로 정상화 예정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1.08 23: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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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서북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보령 광역 상수도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해 서산, 당진, 태안, 홍성 등 일부 지역에 단수 사태가 벌어졌다.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어제 오후 8시30분경 홍성군 구항면의 보령 광역 상수도에서 누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파손된 공기밸브를 수리했으나, 이물질 제거를 위해 개방한 이토밸브가 고장 나며 닫히지 않아 단수가 발생했다.

보령 광역 상수도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주민은 서산시 전 지역의 18만5000여 명, 태안군 전 지역 7만6000여 명, 당진시 일부 지역의 5만1000여 명, 홍성군 일부 지역의 2만2000여 명 등 총 33만4000여 명에 달합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저장된 물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단독주택 주민들은 단수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각 자치단체들은 단수 사실을 안내하고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비상급수 체계를 가동했다. 긴급 지원된 물은 15톤 급수차 45대, 5톤 급수차 6대, 병입수돗물 0.4L 48만4000병, 1.8L 15만7000병 등 이다.

단수로 인해 일부 학교들은 단축 수업이나 대체 급식을 실시했다. 서산 학돌초는 3교시 후 학생들을 귀가시켰으며, 서산 부춘초, 성연중, 서산여중, 서산중은 4교시 후 대체식을 제공하고 귀가 조치했다. 홍성공고는 정상 수업을 진행했으나 급식은 대체식으로 제공됐다.

문제의 밸브는 1998년 보령 광역 상수도 준공 당시 설치된 것으로, 노후화로 인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보령댐 노후 상수도 교체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우선순위에 따라 2031∼2035년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수자원공사와 자치단체는 오후 3시 기준으로 고장 난 밸브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후 9시경 교체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상수도관 내 이물질을 배출하고 정상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