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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테슬라' 오늘은 '조선'…트럼프 시대 수익률 1위 ETF?

윤 대통령-트럼프 통화 발표 후 조선주 급등…트럼프 수혜주 편입 비중 높은 상품들 '수익률 우위'

황이화 기자 기자  2024.11.07 1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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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 도래에 트럼프 수혜 상품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7일 ETF check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이날 ETF 수익률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이름에 '조선' 종목에 투자하는 ETF가 휩쓸었다. 

조선 섹터는 △원전 △금융 △우주방산 등과 함께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 섹터다. 특히 이날 대통령실이 밝힌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이 조선주 급등에 기폭제가 됐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ETF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 10'로 이날 11.53% 수익률을 냈다. 뒤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조선TOP3플러스'(9.83%)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로Fn조선해운'(8.58%)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6.67%)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TIGER 조선TOP10 ETF가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이유는 국내 조선주 톱4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투자 비중이 국내 최대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이들 4종목 총 투자 비중은 85%가량이다. 

여기에 기존 조선 ETF와 달리 선박 애프터 서비스, 해운 등 전후방 산업이나 중공업 섹터로 분류되는 조선 외 산업들을 제외하고 조선과 기자재로만 100%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게 특징이다. 

트럼프 당선 분위기가 퍼진 전날에는 '테슬라' 주가 급등 영향에 관련 ETF 수익률이 좋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수익률 1위는 8.37%를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총격 사건 직후부터 트럼프를 적극 지지한 데 따라 테슬라는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출시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빅테크빅테크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에서 가장 먼저 나온 상품으로, 테슬라와 테슬라 핵심 공급망(밸류체인)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ACE밸류체인액티브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고, 지난 7월에는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ETF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레버리지 상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역시 트럼프 수혜주인 테슬라 편입 비중이 높았던 영향이다.

'테슬라'를 내 건 또 다른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도 전날 수익률 7.07%로, 수익률 상위 7위였다. 수익률 상위 2위부터 5위까지 모두 미국 레버리지 상품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레버리지 상품이 아닌 ETF로는 '테슬라' 관련 ETF가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인 셈이다. 

한편 증권가는 국내 ETF 중 조선 섹터 외 건설 섹터 ETF에도 주목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집권 2기에는 보다 금리 인하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역시 금리 인하 여력이 확보되면서 부동산 및 건설 경기가 회복될 모멘텀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 종결되는 동시에, 관련 인프라 재건 사업이 활발하게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인프라 건설 테마들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기에 전력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교체 수요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인프라 투자 정책은 지속할 것을 고려하면, HANARO CAPEX설비투자iSelect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