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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열광하는 '피크민 블룸'…"내가 걷는 길을 꽃길로"

식단, 운동 넘어 게임까지 헬시 플레저 열풍…'걷기' 도입한 게임 인기

최민경 기자 기자  2024.11.06 16: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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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MZ 세대들이 열광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바로 '피크민 블룸'이다. '포켓몬 고'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피크민 블룸'은 걸으며 피크민을 만나고 꽃을 심는 힐링 게임이다. 저속노화 식단과 혈당 관리 등 헬시 플레저 열풍이 게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닌텐도의 지식재산권(IP)인 '피크민'을 활용한 '피크민 블룸'은,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협업해 지난 2021년 출시한 또 다른 실시간 증강현실(AR) 게임이다. 닌텐도 위(wii) 전용으로 나왔던 피크민은 유저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데 닌텐도 위 캐릭터와 똑같이 생겼다. 

피크민 블룸에는 동물인지 식물인지 알 수 없는 생물 '피크민'이 존재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 두 개의 모종을 심으며 피크민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어딘가 바보같지만 귀여운 생김새. 동그란 눈과 볼록한 배, 터치할 때 내는 소리는 귀여움의 결정체다. 여유로운 배경 음악과 쉬고 있는 피크민들, 휴대폰 화면 속 지도로 만발한 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속세를 잊게 된다. 

유저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다. 귀여운 존재가 나를 따라 다니며 선물을 가져다주고, '걷기'만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피크민 블룸에서는 유저에게 여타 게임처럼 경쟁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휴대폰을 들고 걷기만 하면 된다. 걷는 순간, 피크민 모종을 얻을 수 있고 꽃을 피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피크민들은 걷는동안 '과일'을 모아온다. 그 과일에서 나온 정수를 모아, 피크민들에게 나눠주면 피크민들이 머리 위에서 꽃을 피운다. 친밀도도 올릴 수 있다.  

또 피크민을 탐험도 보내 모종과 과일 등을 직접 가져오게 할 수 있다. 휴대폰을 꺼도 피크민의 탐험은 계속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피크민들이 정수를 먹고 꽃을 피우면, 그 꽃을 모아 다시 내가 걷는 길 위로 꽃을 심을 수 있다. 꽃을 심으며 걷는 그 순간, 내가 걷는 길이 꽃길이 된다. 

피크민들의 생김새는 다양하지만 플레이어만을 따라온다는 점은 한결같다. 이는 마치 게임 속에서 반려동물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나를 위해주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피크민들을 걷기를 통해 만나며 힐링할 수 있던 게, 게임의 흥행 요인이라 분석된다. 


피크민 유저인 20대 여성 A씨는 "좋아하는 일본 가수가 피크민을 좋아해서 알게 됐다"며 "닌텐도 게임이길래 닌텐도가 꼭 필요하나 싶었는데, 트위터를 보고 모바일로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산책을 좋아했는데 피크민을 시작하면서 다시 꽃 심으러 나가야지, 하고 산책을 가게 됐다. 가끔 친구에게 꽃 심으라고 전화가 오기도 한다"며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피크민 블룸을 하는 이유는 모션들이 너무 귀엽다. 꽃을 많이 심거나 많이 걸으면 도전이 깨진다. 그럴 때마다 새로운 옷 새로운 모션 피크민들이 나오는데 그게 엄청 귀엽다"고 밝혔다. 

더불어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다며 피크민 모임 같은 걸 만들어서 도전을 깨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션 중에 버섯 깨는 미션이 있는데 혼자는 못해서 친구들한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그럼 친구들이 우리 동네에 와서 같이 버섯을 깨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