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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관광객 15만 명 ‘성공’

장철호 기자 기자  2024.11.04 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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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린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관광객 15만명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가을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4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4만7688명으로, 지난해 11만763명에서 33.3% 증가한 수치다. 축제의 인기로 지역 음식점과 농특산물 판매, 노을장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전년 대비 무려 107% 상승하며 두 배로 증가했다.

식당 매출은 전년 1억3300여만 원에서 2억9100여만 원으로, 농특산물 매출은 2100여만 원에서 4800여만 원으로, 노을장은 1300여만 원에서 3600여만 원으로 급증했다. 한 소상공인은 "지난 봄 제1회 서부해당화봄꽃축제 때의 매출과 비슷하게 많이 판매해 강진군 축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동안 강진읍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강진 골목상권 이벤트와 라이브커머스 행사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숙박업소와 대중교통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호텔 매니저는 "주말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 중에도 방이 부족할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강진의 한 택시 회사 대표는 "축제장과 읍내를 오가느라 매우 바빴다"면서 "요즘 강진은 불황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한 호프집 대표는 "축제 이후 2차로 오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애틀에서 온 재미교포 에스터 김씨는 "전주에 사는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는데, 오랜만에 한국의 가을 풍경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꼈다"며 "이번 추억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진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갈대의 추억, 살아있는 생태, 어린이들의 놀이터'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축제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참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확인한 이번 축제는 1572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은 "가을이면 관광객들이 강진만 갈대밭을 찾아 힐링과 여유를 즐기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성공적인 축제는 관광객이 지역에서 농수특산물을 구입하고 제3차 산업까지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는 곧 생활인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제의 최종 목적지는 군민들의 소득 증대임을 명심하고,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