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2600선을 반납했다. 전일 급등세를 보이며 시총 10위 안에 안착했던 고려아연의 추락이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17.80 대비 24.01p(-0.92%) 내린 2593.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33억원, 7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2.47%), LG에너지솔루션(0.61%), 기아(0.43%)가 올랐다. 이 외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POSCO홀딩스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1.88%) 밀린 34만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KB금융이 1600원(-1.68%) 떨어진 9만3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였던 고려아연은 17위까지 밀려났다. 경영권 분쟁인 가운데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가격 하한폭인 108만 1000원까지 급락했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당 67만원에 373만주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2조5000억원수준이다. 고려아연의 급락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 외 현대차(-1.56%), 삼성바이오로직스(-1.53%), 삼성전자우(-1.32%), 시총 1위 삼성전자(-0.84%), 셀트리온(-0.74%)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44.18 대비 5.99p(-0.80%) 하락한 738.1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87%) 떨어진 17만39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클래시스가 1300원(-2.45%) 빠진 5만1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HLB(-2.23%), 리가켐바이오(-2.20%), 삼천당제약(-2.15%), 에코프로비엠(-2.07%), 시총 1위 알테오젠(-1.81%), 에코프로(-1.71%), 리노공업(-1.22%), 휴젤(-1.08%) 순으로 위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내린 1382.4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는데, 이는 시가총액 10위에 등극한 고려아연의 추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 종목들은 실적 시즌을 반영하며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급 약한 장세에서 서프라이즈 보다 쇼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실적 발표 이후 상승했던 금융업종은 호재 소멸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출판(3.70%), 소프트웨어(3.22%), 문구류(2.46%),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79%),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7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비철금속(-24.42%), 가정용기기와용품(-2.45%), 항공화물운송과물류(-2.43%), 은행(-2.23%), 복합유틸리티(-2.13%)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7634억원, 4조636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