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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온천천 빗물터널 추진...상습 침수 해결하나

정기환 기자 기자  2024.10.30 15: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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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시는 온천천 일대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1,200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4,000억 원 규모의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로부터 '2024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가능해졌으며,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온천천 일원은 지난 10여 년간 14차례의 침수 피해를 겪은 상습 침수 지역으로, 기존 펌프장 중심의 배수 체계로는 급격한 강우와 해수 만조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부산시는 터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지정과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4천억 원으로 신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이며, 완공 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대심도 빗물터널 설치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터널은 연제구 수안초등학교에서 온천천 종점 수영강 합류지점까지 약 3.5km에 걸쳐 설치되며, 직경 12m의 대규모 저류시설로 40만㎥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완공 시 초기 강우로 발생하는 오염원 차단, 물고기 폐사 방지, 도심 악취 개선 등이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온천천 40미터(m) 깊이에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이 설치되면 연제구, 동래구 온천천 일원의 상습 침수는 근본적으로 해소된다"며 "하천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악취 없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온천천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