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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사랑빵집, 48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큰 호응

'가격은 그대로, 맛은 변하지 않게'...힘든 여정 속에서도 지켜온 빵에 대한 신념과 가족의 약속

송성규 기자 기자  2024.10.30 1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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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 서시장 전통시장에서 새벽 2시부터 가게 문을 열어 밤 늦게 까지 장사하면서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사랑받는 이유가 우리 부부가 한결같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나눔을 실천하고, 옛날 가격 그대로 우리 간판 상호처럼 사랑을 베풀어서 지금까지 시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손영수(70세) 윤송자(67세)가 운영하는 여수 사랑빵집은 48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여수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빵집으로 가게 주인은 빵을 만들며 겪은 수많은 고난과 기적 같은 순간들을 기억하며 오늘도 그 맛을 지켜나가고 있다.

가게 주인은 남편과 함께 빵집을 운영했지만 여러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혔고, 결혼 당시에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빵사인 남편을 선택하며 힘든 여정을 시작해 가게 주인은 자신을 돌봐주던 친정오빠가 세상을 떠나자 부산에서 벗어나 여수로 오기로 결심했다.

여수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기도로 가게 이름을 정하던 중 '사랑'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빵집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흔하지 않았으나 주인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

가게를 열고 싶었지만 재정적 어려움이 커지며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아들의 씨름 꿈을 위해 여수에 남아서 가족의 응원과 도움으로 빵집을 다시 열게 됐다.

사랑빵집은 개업 초기의 가격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해 꿀빵 1개에 700원,큰 크기의 찹쌀 꽈배기 3개에 2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은 여전히 변함없고, 팥과 설탕, 우유 등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돈을 벌기보다 맛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신념을 지켜오고 있다.

사랑빵집은 오늘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하며 빵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