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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TIPS) 기업, R&D 예산 삭감 여파로 존폐 위기

창업 초기 스타트업, 지원금 중단에 운영 차질

김우람 기자 기자  2024.10.28 13: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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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지원금 지급이 중단된 팁스(TIPS) 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안내에 따라 은행 대출을 시도했지만, 신청 기업의 65.8%가 대출 거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창업 초기 스타트업들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며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팁스 지원금 미지급 기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10일 기준으로 중기부 R&D 관련 시중 은행에 접수된 대출 신청 187건 중 64건(34.2%)만 대출이 실행됐다. 123건(65.8%)은 거절됐다.

팁스(TIPS)는 민간 투자사가 선투자한 창업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5억원까지 매칭 지원하는 대표적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올해 하반기 예정된 지원금 지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기업이 자금난에 내몰렸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 6월과 8월, 해당 기업에 시중 은행 대출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라고 안내했지만, 다수 기업이 대출 거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팁스 기업들이 받은 미지급 지원금은 총 697억 원, 기업당 평균 9704만원으로 중기부가 파악한 평균 4000만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지원금이 미지급된 기업이 83%(597개)에 달했다. 1억원 이상 미지급된 기업도 120개(16.7%)에 이른다.

김정호 의원은 "팁스 사업은 창업기업에 필수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창업 생태계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트업들이 발등의 불을 끌 수 있도록 중기부 장관이 책임지고 정부 보증 대출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창업 초기 스타트업엔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