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본을 지원하는 '엔젤투자'의 유치 실적 현황에서 호남 지역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전국 엔젤투자 유치액은 총 4조1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 지역의 투자 유치 실적은 부진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호남권의 엔젤투자 유치액은 △광주 678억원 △전남 678억원 △전북 666억 원으로 총합 2022억원(4.9%)에 그쳤다. 반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투자액은 전체의 75.2%를 차지하며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오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엔젤투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조성해 왔다"며 "그럼에도 성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엔젤투자 유치 기업 수도 호남권은 전체 5만 4,840개 중 광주 865개(1.6%), 전남 865개(1.6%), 전북 844개(1.5%)에 불과했다. 서울은 2만5640개(49.8%), 경기 1만5086개(27.5%)로 호남 대비 수십 배 규모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단위 초기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호남권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조성하며 4년간 16억2000만 원을 투입했다. 기대와 달리 투자 유치 성과는 미진한 상황이다.
오세희 의원은 "지역 엔젤투자 허브를 조성했음에도 여전히 투자 유치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문제는 심각하다"며 "지역 맞춤형 투자 지원 사업을 강화해 투자 유인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