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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 전국치안성과 우수관서 1위 선정 현수막 여론뭇매 철거

여고생 살인 치안 부재와 시민들의 항의에 전국 1위 치안 경찰서 무색

송성규 기자 기자  2024.10.24 0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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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묻지마 살인을 당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경축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내걸리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태이고, 유족들의 아픔은 물론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것이다."

순천경찰서는 전국치안성과 우수관서 1위로 선정됐다는 현수막을 지난 21일 내걸었다 여론과 시민들의 질타에 못이겨 결국 철거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2024년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 결과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여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박대성 범행 직후 경찰이 순천경찰서와 지구대 등 경찰 57명을 투입하고도 검거에 실패하고, A양 살해 20분전에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라는 박대성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직접 면담 조사를 한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드러냈다.

23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박대성을 살인·살인예비죄로 기소하면서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후 오전 1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러 업주들을 살해하려고 물색하고 다녔다"며 추가 범행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민들은 "박대성이 범행 후 혼자 2시간 동안 도심을 배회하는 동안 경찰은 행적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느끼고 있다"며 "수사력 부족한 경찰들만의 잔치상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