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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탄소중립 선도하는 CCU 메가 프로젝트 본격 추진

서산·보령,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선정…지속가능 항공유(e-SAF)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23 13: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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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남도가 민선 8기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의 위상을 높이며, 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공모 사업에서 전국 5개 선정지 중 2곳을 차지했다. 이로써 충남은 탄소 저감은 물론, 지속가능 항공유(e-SAF) 생산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초대형 사업의 부지 선정 공모 결과 서산과 보령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남 여수,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과 함께 진행됐었다.

CCU 기술은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 이차전지 소재, e-SAF 등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70년까지 전 세계 총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이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CCU 기술을 고도화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 성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산에서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사업장 내 부지가 선정됐으며, 이곳에서는 한화토탈에너지가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수소화해 e-SAF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보령에서는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가 선정돼 LG화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HD현대오일뱅크가 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e-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약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충남도와 보령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두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 본격 추진될 경우, CCU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항공산업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충남이 이탈리아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이 협력하는 e-SAF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탈리아 에니 라이브 및 LG화학과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산 대산공장에 6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30만톤의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을 생산할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HVO는 항공유로 활용 가능하며, e-SAF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충남의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이번 서산과 보령의 CCU 메가 프로젝트는 충남이 이산화탄소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