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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유휴 간척지를 조사료 생산단지로 변모

시범사업 통해 하계 논작물의 높은 사업 가능성 확인, 농업인 만족도도 높아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22 1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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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의 유휴 간척지가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조사료 생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군은 올해 원북면과 이원면에 위치한 이원간척지 내 10헥타 면적을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이중 6헥타에서 조사료인 총체벼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사업은 조사료 생산 기반 악화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진행됐다. 현재 관내 축산농가 중 사료작물 생산 농가는 전체의 15%에 불과하며, 자급률은 40%로 대부분 볏짚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이원간척지 내 휴경농지 일부를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조사료 생산 경영체와 이원간척지 임차 농업인(법인) 간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나선 결과, 일부 필지에서는 군 평균 생산량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하계 논작물인 총체벼 재배의 높은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나머지 4헥타 면적에서 재배한 청보리와 피 등 동계 밭작물은 간척지 특성으로 인해 생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이라는 목표를 일정 수준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체벼의 수확량과 품질, 기대수익이 높아 이번 참여 농가 다수가 내년도 사업 재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기존 수도작에 비해 조사료 재배의 노동력과 자본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지속 추진 시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토양에 적합한 품종 선별과 파종 시기, 방법, 관리 노하우 등의 보완점을 검토해 더욱 큰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동계작물 시범 재배 후 벼와 논콩 등 타 작물과 비교·분석해 차별화된 수익이 기대될 경우, 대규모 조사료 단지를 조성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국·도비 공모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