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함안군이 10월23일 오후 1시30분부터 함안 옥렬리 자기가마터 발굴조사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군은 2022년부터 대산면 일원의 자기가마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옥렬리 일원의 자기가마터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고 유적의 보존·정비방안 수립을 위해 (재)삼강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장흥고(長興庫)가 새겨진 관사명 분청사기 및 화분받침 등 자기가 출토돼 함안지역 공납자기소에 대한 실체를 확인했다.(공납자기소(公納磁器所) 조선시대 중앙 관청에 제공하기 위해 공납 자기를 생산한 곳)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1기와 폐기장 1개소, 탄요 1기, 건물터 1동 등이 조사됐으며, 가마터는 지형적으로 물·땔깜 등 원료 확보와 공급이 쉬운 곳으로, 운반을 위한 교통로와도 인접해 위치했다.(탄요(炭窯) 숯가마)

유물은 폐기장에서 다량 출토됐고 발과 접시, 도지미 등이 대부분이며, 화분받침‧고족배‧매병편 등의 유물이 소량 출토됐다.

특히 '장흥고(長興庫)'명 관사명을 백상감한 분청사기가 출토된 것은 인접한 옥렬리와 대사리 자기가마터의 생산시기와 사용시기 추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고족배(高足杯) 높은 다리가 붙은 잔 △매병(梅甁), 입이 작고 어깨가 팽만하며 동체가 길쭉한 형태의 화병 △백상감(白象嵌) 금속이나 도자기, 목재 따위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서 그 속에 백토를 메워 넣는 공예 기법이다.
또한 대산면은 기존의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록된 '하품(下品) 자기소(磁器所)'가 위치하는 곳임을 확인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대산면 일원은 조선시대 전기부터 도자기를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것으로 분석되며, 옥렬리 일원은 대사리보다 이른 시기의 도자기를 생산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산면 일원의 자기가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굴조사를 통해 기초자료가 꾸준히 축적된다면, 당시 도자기 생산체제와 특징 함안에서 제작된 자기의 유통로와 수요처까지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공개 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 역사도시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