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상승에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44.31p(-0.8%) 하락한 4만2931.6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69p(-0.18%) 내린 585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0.45p(0.27%) 뛴 1만8540.0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의 상승은 엔비디아가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4.14% 상승하며 처음으로 종가 140달러를 돌파했다. 나스닥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0.13% 상승했다.
다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단기 모두 큰 폭 상승한 점은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되는 빅테크 유형들만 상대적으로 선전했을 뿐, 여타 종목들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소형지수 러셀2000은 1.60% 하락, 뉴욕 3대 지수 대비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8bp 오른 4.03%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10bp 이상 상승한 4.20%를 나타냈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6% 뛴 104pt를 가리켰다.
이날 연설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향후 점진적이고 완만한 금리인하가 기본 전망이라고 역설하며 시장이 앞서 나가는 것을 경계했다.
이날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가격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약 87%이며, 금리동결 확률은 13%로 책정되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금리 상승 배경에는 높아진 트럼프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자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가 주창하는 대대적인 감세 정책이 재정적자를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5% 상승했고 애플은 0.63% 올랐다. 반면 메타는 0.23%, 테슬라는 0.84%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포함된 IT 섹터만 0.93% 상승했고, 나머지 모든 섹터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금리 인하 및 중동 지역 긴장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4달러(1.94%) 오른 배럴당 70.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23달러(1.68%) 붙은 배럴당 74.2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내린 7536.23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1.00% 밀린 1만9461.1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48% 떨어진 8318.24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한 4941.2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