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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카드] 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 외

박선린 기자 기자  2024.10.21 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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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이 프라이빗 시네마 및 드라마틱 써클을 비롯한 4곳의 테마정원에서 단지 정원관리를 위한 조경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HDC현산에 따르면, 입주민이 직접 단지 내 정원을 관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은 지난 3월 처음 시작해 이번이 다섯 번째 시간이다.

이날 주제는 가을을 담은 '실루엣'으로, 단지 야외 메인 광장인 원더풀 메도우와 드라마틱 써클, 어반가든, 부티크가든을 포함한 총 4곳에서 입주민들은 △건강한 식물 키우기 △가을 식물과 그라스 식재 △유성 번식법 등 가을 식물에 대한 실습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조화롭게 군집을 이뤄 가을 경관의 실루엣을 연출하는 억새, 핑크뮬리와 같은 그라스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을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HDC현산 관계자는 "전문적인 가드닝 내용임에도 정원이나 식물에 관심이 있는 입주민들이 배움에 대한 의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 이후에도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발한 커뮤니티 문화가 조성돼 이웃들과 지속적인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DL이앤씨(375500)가 동반성장위원회의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공정거래와 상생 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한 지표다. 대·중견기업 224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회사는 DL이앤씨를 포함해 총 44곳이다.

건설업은 여러 공종이 포함되는 특성상 협력사 의존도가 높아 전략적인 육성의 필요성이 크다. DL이앤씨는 이를 고려해 경험이 부족하고 투자가 필요한 협력사들의 성장 도우미 역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술 혁신 △인력 양성 △안전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 중이다.

대표적으로 DL이앤씨는 지난 2019년부터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10대를 협력사에 무상 대여하고 있다.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지원해 협력사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산업 전환에 대비한 협력사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했다. 협력사 대상 교육을 지원하는 '건설 동반성장 경영자 과정'을 2022년 중앙대학교에 개설했고, 올해부터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관련 과정을 신설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지난 18일 튀르키예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투자사업의' 금융약정식에서 도로공사가 포함된 한국-튀르키예 공동 컨소시엄 수주를 최종 확정했다.

이 행사에는 에르도안 대통령 등 튀르키예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등 국제금융기관 대표자, 사업 주간사인 르네상스社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 △도공 △삼성물산 △해외도시개발인프라지원공사(KIND) △KDB인프라자산운용 등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사업은 튀르키예 마르마라해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이스탄불 주변의 8개 간선도로 정비사업 중 마지막 구간으로, 길이 31.3km의 4~8차로 고속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으로 추진되며, 총 2조1000억원(프로젝트 파이낸싱 약 1조6000억원, 민간투자금 4400억원)을 투입, 2년4개월간 건설공사를 완료 후 15년6개월 동안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가 참여하고, 튀르키예 정부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다.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아 도공과 삼성물산 뿐만 아니라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가 참여하고, 정부 정책펀드인 KIAMCO PIS 펀드가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최초의 도로사업이 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함께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지난 18일 이를 시연하는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LM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하게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로, 대표적으로는 챗GPT가 있다. 다만 챗GPT와 같은 보편적 서비스 목적의 프로그램은 보안 문제로 기업 내부 자료를 입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짓정보 생성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전문 지식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젠티와 협력해 165억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방대한 플랜트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이어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제시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최종 성능 검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특화 LLM은 오픈AI의 언어모델인 GPT-4와 GPT-3.5, 구글의 젬마2(Gemma2 9B), 업스테이지의 솔라-1O.7B 등과 비교해 미국 기술사 시험인 PE 테스트의 전기(Power)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건설 분야 생성형 AI의 촉진을 위해 개발한 기술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의·답변 방식으로 검색·요약·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와 과거 사례 및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FIDIC)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ITB) 항목을 비교 분석 및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샘(009240)이 노루페인트와 국내 최초로 '가구용 친환경 수성 도료' 개발과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친환경 수성 도료의 성능 검증과 실증 착수 △친환경 수성 도료 인테리어 소재 적용 협력 △친환경 수성 도료 성능 및 품질 향상 △수입 원료 국산화 등이다.

한샘과 노루페인트가 공동개발 중인 친환경 수성 도료는 △외관 △광택 안정성 △경도 △내스크래치성 등이 우수하다.

여기에, VOCs(휘발성 유기 화합물)를 발생시키는 용제가 거의 함유되지 않아 건조 후에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샘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수성 도료 개발 완료 후 적용 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고객들이 한샘의 제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KCC(002380)가 ‘2024 기업지식재산대상’ 기업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특허 등 지식재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기업지식재산대상은 한국지식재산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와 지식재산 노하우 확산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한다. 특히 KCC는 전 세계 약 85개국에서 약 6600여 건의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매년 지식재산권 관리 운영비를 포함한 R&D 투자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에너지 절감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배터리 △반도체 △세라믹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내 특허 관리 시스템인 KIPS(KCC Intellectual Property System)를 통해 특허 출원 및 관리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 각 단계에서 업계 기술 동향을 철저히 분석해 공백 기술을 발굴하고 타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

강경훈 KCC 중앙연구소 부소장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식재산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