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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상승…2600선 회복

법원 기각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원·달러 환율 전장比 5.5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21 1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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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나흘만에 상승, 260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3.82 대비 11.10p(0.43%) 오른 2604.92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61억원, 18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6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KB금융(-0.95%), 시총 1위 삼성전자(-0.34%), 기아(-0.11%)가 내렸으며 NAVER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외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3만1000원(2.92%) 붙은 109만10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3600원(1.92%) 뛴 19만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셀트리온(1.75%), 현대차(1.07%),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전자우(0.20%) 순으로 차지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2차 가처분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고려아연(6.43%)과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9.71%)은 급등했다. 법원판결로 고려아연 측은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각각 9.82%, 1.28%씩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3.22 대비 6.73p(0.89%) 상승한 759.9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51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4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천당제약(-1.47%)이 내렸다. 이 밖에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5.49%) 뛴 13만7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엔켐이 5700원(3.17%) 붙은 18만5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시총 1위 알테오젠(2.85%), HLB(1.72%), 리노공업(1.19%), 에코프로비엠(1.10%), 휴젤(0.70%), 클래시스(0.65%), 에코프로(0.37%) 순으로 위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5원 오른 1375.2원을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예상치 부합 여부에 따른 업종별 주가 등락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호실적 발표 테마 및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상승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는 가운데 모멘텀 부족으로 유독 부진했던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했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00선에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5.16%), 통신장비(2.68%), 건강관리기술(2.4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44%), 게임엔터테인먼트(2.23%)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복합유틸리티(-4.30%), 문구류(-1.30%), 포장재(-1.30%), 건축제품(-1.26%), 도로철도와운송(-1.23%)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099억원, 6조141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