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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지역 역대 최대 2589억원 규모 조성 추진

정기환 기자 기자  2024.10.21 15: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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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산시와 함께 지역 사상 최대 규모인 2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총 2천589억 원 규모로, 이를 모펀드로 두는 11개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펀드를 운용할 벤처투자사는 지역 리그 6개 사와 수도권 리그 5개 사로 구성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1개 자펀드(글로벌 리그)를 추가로 결성해 총 3천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 리그서 선정된 곳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에스벤처스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나우아이비캐피탈 비엔케이(BNK)벤처투자 △엔브이씨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시리즈벤처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사로, 이들 지역 운용사는 지역 내 신생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도약기까지 주력 투자하며, 수도권의 자금력과 공동 운영(Co-GP)을 통해 지역 벤처기업의 확장을 지원한다.

수도권 리그에서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5개 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수도권 자금을 부산으로 유입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특히 선정된 운용사 중 1곳은 부산 지사를 설립해 지역 벤처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수도권 리그의 운용사들은 최대 40%까지 부산 지역에 투자할 의무가 부여돼 수도권 자본이 지역 벤처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펀드를 통해 부산 지역 창업·벤처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충분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2025년부터는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그동안 벤처투자 비중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해 왔으나 이번 펀드 결성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이다"며 "지역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수도권의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성장엔진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